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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쇼콜라쇼에 파리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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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10.09.23 파리 피플 Paris People 1
  2. 2010.09.19 ::: LA MAISON DU CHOCOLAT ::: 7
  3. 2010.09.12 에펠 탑 1
  4. 2010.09.12 Welcome to Here! 2
2010. 9. 23. 21:16 65% Paris






클래식. 핫. 스타일리시. 오가닉. 러닝. - 그들만의 몇 가지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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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9. 19. 23:21 Chocolat Chaud in Paris
언제나처럼 집을 나와 세느강을 끼고 루브르를 지나 리볼리 거리를 건너 마들렌 성당까지 걸어갔다.
마들렌성당 앞에는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있는 포숑이 크게 자리하고 있었고, 늘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재밌게 해놓은 쇼윈도우 진열장을 한참 들여다 보다가 초콜릿을 하나 사러 메종 뒤 쇼콜라 집으로 향했다. 
비싼 가격탓에 가게 안에서 한참 구경을 하다가 초콜릿 네 개가 들어있는 작은 박스 하나를 집어 들었다.
계산하면서 보니 따로 쇼콜라쇼를 팔고 있길래 작은 사이즈의 컵으로 한 잔 주문했다.
진하게 녹인 초콜릿이 입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머리가 띵해졌다.
뜨겁고 진한 초콜릿을 한 모금씩 마시며 지하철 역 근처에 오니 한 여행사에서 나온 판촉원들이 추운 날씨에 반팔에 밀짚 모자를 쓰고,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따뜻한 남쪽 섬으로 오라며 소리소리 지르고 있었다. 
역 앞 의자에 앉아 초콜릿을 호호 거리며 한참을 보고 있자니 그 중의 한 사람이 나에게 다가와 뭐라뭐라 하길래 그냥 웃으면서 엄지 하나 들어줬다. 

www.lamaisonduchocolat.com



라 메종 뒤 쇼콜라는 파리에서 유명한 초콜릿 가게중의 하나이다.
1955년 스위스 출신인 Robert Linxe 가 파리에 처음 오픈한 후 파리, 런던, 홍콩, 뉴욕, 일본에 지점을 둔 글로벌 초콜릿 전문 회사다.
Robert Linxe가 얘기한 초콜릿에 관한 10계명(ㅋㅋ)을 적어보자면...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더 궁금하신 분은 홈페이지 참고하시길) 

1. Good Chocolate must appear mahogany brown with a slight sheen.
2. Very good chocolate must be neither too dark nor dull.
3. Chocolate must be tasted at a temperature of around 20 degrees. 
4. The coating of a good chocolate should be so fine, it melts in the mouth.
5. To taste chocolate properly it should be savoured a little at a time.
6. A good chocolate is the productof a highly educated balance between all the ingredients of which it is composed.
7. All chocolates should be high in cocoa, even flavoured ones.
8. Chocolates should have a long aftertaste, prolonging the initial pleaure.
9. All the new materials, and above all the chocolate coating, should be of the highest quality.
10. The chocolate must be absolutely fresh.


에르메스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는 이 집의 초콜릿 박스는 참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이다.
모자람도 없고, 더함도 없이 딱- 심플한 멋이라고 할까.
저 네 개의 초콜릿은- 결국 아낀다고 놔두다가 맛이 변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됐다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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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9. 12. 01:49 Everyday Paris


저녁시간에 몽마르뜨에 오른 것은 이 날이 처음이었다.
늘 오전 시간이나 오후에 갔었기 때문에 몽마르뜨 언덕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이렇게 멋지다는 걸 몰랐었다.
마침 이 날은 추웠지만 날이 맑게 개어서 노을 지는 내내- 하늘 색이 참 아름다웠다.
붉었다가 점점 오렌지색으로, 좀 더 탁한 오렌지색에서 약간 밝은 복숭아 색으로 변하다가, 살짝 보라색이 돌더니 달이 나올 즈음엔 새파란 밤하늘로 변해버렸다.
브알라!!!  로또 맞은 기분으로 셔터를 눌러대며 코 끝이 얼어가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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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9. 12. 01:16 Prolog
이 곳은 '한 잔의 쇼콜라쇼에 파리를 담다'에 채 못 담은 이야기를 위한 블로그 입니다.
잘 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시죠?



 작년 이맘 때쯤으로 기억이 나는데, 그 때 한 지인과 작은 일본식 선술집에서 사케를 나눠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저러해서, 여차저차 해서 혼자 지낼 시간이 필요하다- 여행을 가고싶다-친척방문 여행은 이제까지 충분히 했다-혼자서만 가고싶다-여기저기 다 가는 패키지나 배낭여행은 싫다-얼마간이라도 현지인처럼 지내고 싶다- 여행도 아닌 일상도 아닌, 딱 그만한 시간만 있으면 된다- 이런 얘기를 하다가 아주 즉흥적으로 파리에 가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 전에 두 번 가봤지만, 사실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도 없을 정도여서 가본 곳 이지만 아직은 모르는 곳이 더 많은, 하지만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였기에 파리를 떠올리게 됐을지도 모릅니다.
파리에서 여행객도 아닌, 그렇다고 그곳에 사는 시민도 아닌 물 위에 떠다니는 작은 부유물같은(물안에 있는 건 보이지만 딱히 그걸 떠오리기엔 너무 작은) 모습으로 여러 날을 보냈습니다. 그 짧으면 짧은 시간, 길다면 긴 여행 뒤에 남은 사진과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아직 인쇄소에서 건조되고 있을 그 책은, 이제 곧 이름을 달고, ISBN 넘버를 달고 세상에 나옵니다.
이 곳은 책에 담고 싶었던 많은 사진들, 그리고 채 싣지 못했던 이야기를 위한 블로그입니다.
뭐야- 별거 없잖아! 라거나, 그래봐야 뻔한 얘기들 뿐이겠지! 라고 생각하신다면 뭐 할 수 없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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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