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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쇼콜라쇼에 파리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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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24. 23:33 99% Paris

파리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면... 오늘과는 조금은 달랐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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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11. 16. 23:41 99% Paris
베르사유 궁전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여긴 참 크다.
그래보야 두 번 밖에 안왔고, 것도 제대로 구석구석 보지도 못했으면서 크다고만 하는 나도 웃기긴 하다.
집앞역(노틀담)RER C5선을 타고 베르사유 리브 고슈 샤토 드 베르사유역에서 내려 사람들이 줄 서서 가는 대로 방향을 잡고 몇 번 모퉁이를 돌다보면 저 문이 눈앞에 나타난다.
1624년 루이 13세가 사냥하다 쉴 별장으로 지어진 베르사유 궁전은 루이 14세에 이르러 왕의 절대 권력을 위한 초호화 궁전으로 바뀌게 된다. 당시 천재 조경사라 칭해지던 앙드레 르 노트르와 당대 가장 뛰어난 건축가 루이 르보를 필두로 실내장식가, 가구 장인, 예술가 등이 50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좀 더 화려하게 화려하게 작은 문고리에서 부터 천장의 벽화까지 세심하게 만들어지게 됐다.

처음 들어가면 보게 되는 왕실 예배당..
1층에는 일반 궁중사람들이 2층에는 왕족들이 앉아 예배를 보았고,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의 결혼식이 치뤄진 곳이라고 한다. 안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바깥에서 힐끗 보는 것만으로도 입이 떡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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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10. 11. 22:56 99% Paris


여름에 언니와 함께 약 400개(몇군데에 나와있는 안내서에 적힌 계단의 숫자가 달랐으므로 약400개라고 치자)의 계단을 올라 노틀담 성당 꼭대기에 오르니 파리시내가 한 눈에 보였다. 움푹 가운데가 패인 돌계단을 헉헉 거리며 오르내린 보람은 충분히 있었다.
재밌는 가고일도 보고, 가고일 따라 포즈를 잡고 기념사진도 찍었었다.
여름에 올라 전경을 내려다보면서도 겨울에 다시 오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노틀담 성당 앞에 있는 포엥 제로(파리의 중심으로 이곳에서부터 프랑스 곳곳의 거리를 재기 시작하는 시작점이라나... 이 점을 밟으면 파리에 다시 온다는 전설이 있다)를 밟으면 파리에 다시 온다는 글을 가이드책에서 봤지만 그땐 어느 바닥에 있는지 찾지도 못했다.
포엥 제로를 밟지 않았어도, 나는 다시 파리에 가게 됐고... 겨울동안 노틀담 성당 앞을 뻔질나게 지나다녔으면서도 역시 난.. 이 포엥 제로가 어디 붙어있는지 발견하지 못했다. -0-
posted by isygo
2010. 10. 4. 20:54 99% Paris

파리는 카페도시라고 할 만큼... 정말.. 정말로 카페가 많았다.
골목을 돌면, 어김없이 그 건물 일층엔 꼭 작은 카페가 하나쯤은 있었다.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새벽에도 카페엔 불이 환히 켜져있었고, 사람들의 인사말로 술렁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도대체 언제 일하나- 라는 생각을 참 진지하게도 했었다. 
요즘- 늘 지하에만 있는게 답답해올 때면, 파리의 노천 카페가 참 부럽다. 물론, 이 동네에도 노천 카페가 너무나 많이 생겼지만 공기는 참 다르다고나 할까.
도통 발길이 닿질 않는다. 비싼 커피값 때문일수도 있고, 기분 좋은 불편함(관광객과 외국인이라는)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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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9. 26. 23:20 99% Paris
비싸고 허름한 방이었지만, 내 방이 좋았던 단 하나의 이유는.... 노틀담 성당 앞이었다는 거다.
아침마다 울리는 종소리가 알람시계를 대신했고(노틀담에서 울린건지 확실치는 않지만, 그렇게 믿고 싶다), 할일이 있을때도 없을때도... 이 앞으로 참으로 많이 지나다녔다. 처음 왔을때는.  뭐야- 명성에 비해 별로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이 놈의 게- 매일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다고나 할까...
교인은 아니지만 가끔 안에 들어가 한 쪽 의자에 슬쩍 앉아서 혼자 기도도 하고 왔었다.
가끔 제일 기억 나는건, 바로 이 성당앞을 오가며 성당에게 눈도장 찍었던 일과다...

posted by isygo
2010. 9. 21. 21:59 99% Paris
지하철을 두번 갈아타고 찾아간 곳에, 작은 언덕이 있었다.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성당앞 계단에 앉아 내려다보이는 파리 시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어대고 있었다.
사람들의 얼굴에 번져있는 하얀 입김과 맑은 미소에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계단 아래에는 악기를 연주하며 관광객들의 귀를 간지럽히는 아저씨가 있었고, 빠른 손놀림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도 아저씨의 눈빛은 발 아래 놓아둔 빈 케이스에 던져지는 동전에 고정돼있었다.
저 멀리, 파리시내의 건물들에서 내뿜는 연기가 몽실몽실 피어올랐고, 사람들의 셔터 소리는 조금 더 분주해졌고, 도로 관광버스에 올라탈 시간이 되자 계단을 내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에서 작은 마찰음이 새어나왔다.
두번째 온 몽마르뜨에서... 처음으로 성당배경 셀카를 찍었다. 아하하하!

posted by isy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