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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쇼콜라쇼에 파리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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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lat Chaud in Paris'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1.02.21 Cafe Rotonde and Cafe Select
  2. 2010.11.20 ::: Berthillon:::
  3. 2010.10.30 ::: Angelina ::: 1
  4. 2010.10.19 ::: Le Flore en L'Isle :::
  5. 2010.10.17 ::: Brasserie de l'Ile St Louis ::: 2
  6. 2010.09.19 ::: LA MAISON DU CHOCOLAT ::: 7
2011. 2. 21. 23:08 Chocolat Chaud in Paris

어제, 박준의 책여행책을 읽다보니, 셀렉트 카페에 관한 책인 '파리 카페'에 대해 알게됐다.
앗! 설마 내가 갔었던 그 셀렉트 카페? 
그래서 열심히 사진을 찾았다...  씨익... ;-) 

" 1925년 바뱅 가 모퉁이 몽파르나스 대로변 99번지에 처음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파리 카페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카페 셀렉트’에 관한 이야기이다. 20세기 초 파리 카페의 황금기에 작가들과 예술가들 덕분에 유명해진 수많은 카페들이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또는 그때그때 유행에 따라 변한 반면 카페 셀렉트는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그곳에서 아침을 먹던 그 시절 그대로, 루이 브뉘엘이 가장 좋아하는 카페로 삼았던 시절 그대로, 장 뤽 고다르가 1960년 이곳에서 영화 [네 멋대로 해라]를 촬영하던 시절 그대로 남아 있다. 헨리 밀러가 아나이스 닌과 준 맨스필드와 삼각관계를 맺었던 곳도 바로 이곳이었다. 어디 이뿐이랴. 카페 셀렉트를 지척에 두고 살아가는 파리지앵들에게 이곳은 ‘노아의 방주’와도 같은 곳이었다. 누구라도 들어올 수 있고, 어떤 인종이든 들어올 수 있으며, 하루 종일 다양한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는 곳이었던 것이다. " - 파리 카페 책 소개글중에서...

하지만, 내가 갔던 곳은 셀렉트 카페 맞은편인 라는 곳이었다. 그때 여기를 고른 이유는 햇살이 따뜻했기 떄문이었는데, 지금생각하니 약간 아쉽다. ^^ 그 근처 카페가 모두 유명하고 유서깊은 곳이라는걸 알았지만, 꼭 고집해서 가보고 싶었던건 아니라서-아마도 무지했기 때문에 별 흥미가 없었던거- 자리가 있고, 햇살이 비추는 곳으로 정했었다.
언니와 보보씨가 집에서 낮잠을 잘동안 형부와 언니 시어머니와 함께 몽파르나스 묘지게 들렀다가 집으로 다시 가는 길이었다.
이 날 마신 쇼콜라쇼는 정말 따뜻했다.
약간 달긴 했지만, 오후의 지끈한 머리를 흔들어 깨우기에는 충분한 양의 카페인이 들어있는 듯 했다. ^^
셀렉트에 갔던게 아니라서 조금 아쉽지만 다음에 파리에 가면 꼭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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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11. 20. 23:56 Chocolat Chaud in Paris

여름이  조금은 식어가던 늦은 여름 오후에.. 언니와 생루이 섬을 찾았다.
오전에 노틀담에 오르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또 한참을 기다리고 양 다리 짝 다리 하며 지루한 시간을 견디다 무료해 죽기 직전- 좁을 돌계단을 올랐더랬다. 400개가 되는 좁은 돌계단을 원웨이로 오르내리려니 뒤에 오는 사람들때문에 천천히 갈 수 도 없고, 코스와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먼저 내려가기도 힘들었었다.
아뭏튼...  노틀담앞에서 기념 사진을 한장씩 박고는 생루이 섬으로 갔다.
긴 생루이 섬 골목을 휘저으며 가는데 길게- 늘어선 줄이 보였다.
무슨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 같았는데, 기웃 기웃하기에도 비좁아서 뭔가 엄청 유명한덴가보네.. 그래도 뭐, 아이스크림 별로야.. 이런 말을 하면서 지나쳐갔다.
그 후, 파리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간 언니가 메신저에서 다다다다 말을 붙이더니, 우리가 흘깃 스쳐 지나간 그 아이스크림이 엄청! 유명한 곳이라고 했다. 모든 사람들이 그 아이스크림을 왜!!! 안먹고 왔냐고 물었다나...
그래서 뭐 다음에 먹지 뭐 라고 대답은 했지만 속은 참 쓰렸더랬다. 언제 또 간다고. ㅠ.ㅠ
B와 S 가 파리에 왔을때, 드디어- 이 아이스크림집에 가볼 기회가 생겼다.
사실 혼자서 갔어도 됐지만, 싼 가격도 아니고(우리나란 365일 50% 반값 아이스크림을 먹을수 있는데!) 아이스크림 홀릭도 아니기도 했고, 무엇보다 보기만해도 추워서...  발길이 체 떨어지지 않았었다.

+ Berthillon

31 Rue Saint-Louis en l'Ile, 75004 Paris

TEL: 01 43 54 31 61

Métro: Pont Marie

www.berthillon.fr

크리스마스 즈음이라 입구 위에도 저렇게 화려하게 장식...

이게 그 유명한... ( 이 가게가 파리에서 최초로 생긴 아이스크림 가게였다) 베르띠옹 셔벗이다.



쇼콜라쇼를 시켰더니 은쟁반(아마도 스테인레스? ㅎㅎ) 에 저렇게 네 개의 컵이 나왔다.
하나는 뜨거운 우유가 든 컵, 하나는 뜨겁게 녹인 초콜릿이 담긴 작은 은색 잔, 그리고 두툼한 빈 머그컵과 설탕이 나왔다. 왠만큼해서는 초콜릿이 그렇게 쓰지 않기 때문에 설탕은 넣지 않고 먹었다.

먼저 먹을 만큼의 녹인 초콜릿을 머그컵에 담고 보글 보글 거품이 아직 있는 뜨거운 우유를 부으면서 농도를 맞춘다.
그 후 잘 저어 후루룩 마시면 끝!!!

화장실갔을때... 기념사진 한장. 박아주시고. ㅎㅎ.

색깔만 보아도 먹음직 스러운... 진한 초콜릿.. 아아.. 빠져들고 싶다.


온통 반사되는 물건들 뿐이라서..
사실 사진을 찍어도 별로 이뿌게 나오지 않았다.
우리가 맛본 맛의 향연에 비하면 너무 형편없지만...
겨울에 테이크아웃 해서 나가 먹을 순 없었다고.. -0-
그래도 나름 운치있었던 곳.
사람이 덜 분빌때 가야 느긋하게 앉아있을 수 있고 좋다.

기념으로- 파리로 나를(그래도 에펠탑과 세느강을 더 보고 싶었겠지만) 만나러 와주었던 B와 S와 부른 배를 안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기념사진... ^^
여러분.. 막 공개해서 미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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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10. 30. 16:50 Chocolat Chaud in Paris
앙젤리나- 이름만으로도 중세시대 이미지가 떠오른다.
약간은 고전적이면서 약간은 전투적이고, 또 약간은 로맨틱하고 조금은 잔인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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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10. 19. 22:17 Chocolat Chaud in Paris
선배가 알려줬던- 그 카페.
여름에 결국 잘못된 판단으로 맞은편 집으로 가버렸었기에, 겨울에 왔을때는 주저없이 저 문을 열고 들어섰다.
우아하게 야외테라스에 앉아 마시고 싶었지만, 불어오는 시린 강바람에 코가 빨개지고 콧물이 나와서 안으로 들어 설 수 밖에 없었다.
맛은 사실... 소소... 였지만, 뜨거운 우유가 담겨 나온 저 오래된 은색 병이 너무 가지고 싶었다. 잔기스들마저 사랑스러웠던 병. ^^
식당안에는 식사중인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혼자 오도카니 앉아 쇼콜라쇼를 마시는 나를 다들 흘끔거리며 쳐다보느라 그들도 바빴을게다. ^^


42 Quai Orléans
75004 Paris, France
01 43 29 88 27

- 노틀담 성당을 지나 생루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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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10. 17. 23:55 Chocolat Chaud in Paris

여름에 파리에 가기 전- 선배가 이런 저런 장소를 찾아주다가 맛있는 쇼콜라쇼집이 있으니 시테 섬에 가거든 꼭 먹어보라고 했다.
카페의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유학시절 그 집에서 마신 한 잔의 쇼콜라쇼는 한끼 식사로도 든든할 정도로 맛있고 양도 많았다고 했다.
시테섬과 이어진 일생루이 섬의 초입에 있다면서 선을 몇 개 그어 지도까지 그려주었다.
지앙에서의 일이 끝난 후 파리로 올라와서 언니랑 노틀담 성당에 올랐다가 생루이 섬에 간 김에 그 카페에 들르기로 했다.
하지만, 지도와 실제 내 눈앞에 보이는 광경은 매우 틀렸고, 다리 건너면 바로 보인다는 카페는 하나가 아니라 두개 였고(그 옆으로 작은 카페도 몇개 있었음)- 이름도 몰랐기에 대충 분위기로 결정해야 할 판이었다.
결국 생루이 섬 투어를 마치고 잠시 피곤한 다리를 쉴겸 카페에 가기로 했는데, 한쪽은 카페라기 보다는 레스토랑 느낌이 강했고 밖에서 차마시는 사람보다는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밖에서 대기하며 길게 줄 서고 있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 반대편 카페는 펍과 카페가 결합된 느낌이 강한... 맞은편보다는 카페분위기가 더 나는 집이었다. 그래서 우린 이 집을 택해 바깥 자리에 앉아 나는 쇼콜라쇼를 언니는 라떼(아마도)를 시켰다.
여름이라도 바람은 제법 쌀쌀해 뜨거운 음료를 마셔가며 오후 나머지 시간에 어딜 또 둘러볼까 고민을 하며 잠시 느긋한 자매들의 커피 브레이크를 보냈다.
하지만.
이 집은 선배가 권했던 그 집이 아니었고, 내가 이 집에서 시킨 쇼콜라쇼는 초콜릿 가루가 밑에 왕창 엉겨붙어 있던 핫코코아 였다. -_-
결국 서울에 와서 보니, 선배가 말한 집은.. 그 레스토랑 분위기 물씬 나는 그! 반대편 집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겨울에 왔을때는... 주저하지 않고 이 집에 들어가 뜨거운 쇼콜라쇼를 한 잔 배 부르게 마셨다. (이 집 소개는 내일.. ^^ ;;)


 

Brasserie de l'Ile St Louis 
55 Quai Bourbon, 75004 Paris, France
+33 1 43 54 02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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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9. 19. 23:21 Chocolat Chaud in Paris
언제나처럼 집을 나와 세느강을 끼고 루브르를 지나 리볼리 거리를 건너 마들렌 성당까지 걸어갔다.
마들렌성당 앞에는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있는 포숑이 크게 자리하고 있었고, 늘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재밌게 해놓은 쇼윈도우 진열장을 한참 들여다 보다가 초콜릿을 하나 사러 메종 뒤 쇼콜라 집으로 향했다. 
비싼 가격탓에 가게 안에서 한참 구경을 하다가 초콜릿 네 개가 들어있는 작은 박스 하나를 집어 들었다.
계산하면서 보니 따로 쇼콜라쇼를 팔고 있길래 작은 사이즈의 컵으로 한 잔 주문했다.
진하게 녹인 초콜릿이 입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머리가 띵해졌다.
뜨겁고 진한 초콜릿을 한 모금씩 마시며 지하철 역 근처에 오니 한 여행사에서 나온 판촉원들이 추운 날씨에 반팔에 밀짚 모자를 쓰고,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따뜻한 남쪽 섬으로 오라며 소리소리 지르고 있었다. 
역 앞 의자에 앉아 초콜릿을 호호 거리며 한참을 보고 있자니 그 중의 한 사람이 나에게 다가와 뭐라뭐라 하길래 그냥 웃으면서 엄지 하나 들어줬다. 

www.lamaisonduchocolat.com



라 메종 뒤 쇼콜라는 파리에서 유명한 초콜릿 가게중의 하나이다.
1955년 스위스 출신인 Robert Linxe 가 파리에 처음 오픈한 후 파리, 런던, 홍콩, 뉴욕, 일본에 지점을 둔 글로벌 초콜릿 전문 회사다.
Robert Linxe가 얘기한 초콜릿에 관한 10계명(ㅋㅋ)을 적어보자면...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더 궁금하신 분은 홈페이지 참고하시길) 

1. Good Chocolate must appear mahogany brown with a slight sheen.
2. Very good chocolate must be neither too dark nor dull.
3. Chocolate must be tasted at a temperature of around 20 degrees. 
4. The coating of a good chocolate should be so fine, it melts in the mouth.
5. To taste chocolate properly it should be savoured a little at a time.
6. A good chocolate is the productof a highly educated balance between all the ingredients of which it is composed.
7. All chocolates should be high in cocoa, even flavoured ones.
8. Chocolates should have a long aftertaste, prolonging the initial pleaure.
9. All the new materials, and above all the chocolate coating, should be of the highest quality.
10. The chocolate must be absolutely fresh.


에르메스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는 이 집의 초콜릿 박스는 참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이다.
모자람도 없고, 더함도 없이 딱- 심플한 멋이라고 할까.
저 네 개의 초콜릿은- 결국 아낀다고 놔두다가 맛이 변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됐다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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