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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쇼콜라쇼에 파리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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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10.09.29 튈르리 공원 그리고 관람차 4
  2. 2010.09.27 <EVENT> 인증샷 보내고 책갈피 받자! 4
  3. 2010.09.26 <Notre Damn> 노틀담 성당
  4. 2010.09.25 somewhere I miss... 6
  5. 2010.09.23 파리 피플 Paris People 1
  6. 2010.09.19 ::: LA MAISON DU CHOCOLAT ::: 7
  7. 2010.09.12 에펠 탑 1
  8. 2010.09.12 Welcome to Here! 2
2010. 9. 29. 22:53 Everyday Paris

손에 바토뮤슈 티켓을 들고 B와 S와 함께 셋이서 루부르를 지나 튈르리 공원을 지나면서 멀리 보이는 관람차에 마음을 뺏겨 공원 안 연못가에 의자를 끌어다 놓고 앉아 잠시 구경을 했다.
하얀 빛을 끌며 빙빙 돌아가는 관람차를 보면서 그녀들은 한참 고민을 했더랬다.
10유로에요. 라는 나의 말에, 관두자, 타보자 둘이 한마디씩 하더니, 결국 타지 않고 관람차 밑에서 잠시 기념사진을 찍고 우리 셋은 바토뮤슈를 타러 갔었다.
날씨가 꽤 추웠던 저녁... 내일이면 서울로 다시 돌아가는 그녀들의 마지막 항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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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9. 27. 13:30 Event


기다리던 책이 나왔습니다. 뜨아...
아직 직접 손안에 쥐어보진 않았지만...
가슴은 정말... 설레임 반, 두려움 반 그렇네요. ㅋㅋㅋ.

원래는 따로 엽서같은 거 제작할까 했는데 이런 저런 관계로 못하게 돼서 블로그에서 작은 이벤트(?) 합니다.

쇼콜라쇼 책과 함께한 인증샷을 찍어주시는 분 선착순 100분께 직접 만든 (다소 허접하지만) 파리 책갈피 보내드립니다. 
oneshotparis@naver.com  으로 보내주세요. 보내실 때는 인증샷과 함께 받으실 주소와 이름 적어주세요. ^^ 

이런 불황에도, 책을 사주신 분들은. 정말.. 이야~~~  ^0^
posted by isygo
2010. 9. 26. 23:20 99% Paris
비싸고 허름한 방이었지만, 내 방이 좋았던 단 하나의 이유는.... 노틀담 성당 앞이었다는 거다.
아침마다 울리는 종소리가 알람시계를 대신했고(노틀담에서 울린건지 확실치는 않지만, 그렇게 믿고 싶다), 할일이 있을때도 없을때도... 이 앞으로 참으로 많이 지나다녔다. 처음 왔을때는.  뭐야- 명성에 비해 별로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이 놈의 게- 매일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다고나 할까...
교인은 아니지만 가끔 안에 들어가 한 쪽 의자에 슬쩍 앉아서 혼자 기도도 하고 왔었다.
가끔 제일 기억 나는건, 바로 이 성당앞을 오가며 성당에게 눈도장 찍었던 일과다...

posted by isygo
2010. 9. 25. 00:54 Everyday Paris

이곳에 처음 올랐을 때는 햇볕이 따가운 한여름이었다.
탁 트인 하늘 아래, 명화집에서나 보던 '믿기지 않게 넓고 겹겹이 쌓인' 큰 구름판들이 머리 위에 떠 있는걸 보면서 식어버린 커피를 홀짝였었다.
이야- 17,18세기 그림 속의 하늘과 구름은 화가들의 상상속에서 그려진 건줄 알았는데, 그들은 그.저. 보이는 대로 그린거였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비현실적인 구름이 잔뜩 떠있던 날, 이 파리의 광경을 가슴에 담고 서울로 돌아왔다.
그 때 참으로 복잡한 마음으로 벤치에 앉아,
우리나라 커피 자판기의 발끝에도 못 미칠 정도로 맛없는 파리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다.
돌돌 말린 생각들은 파란 하늘 아래, 따가운 햇살과 차가운 바람결에 점점 옅어져 갔고,
비행기 시간이 가까워 올 때즘에는 가뿐해진 엉덩이를 떼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다시, 이 곳에 갔을 때는 한층 두꺼워진 구름과 짙어진 회색빛 하늘 아래 시린 바람이 사방에서 불어오는 날이었다.
여전히 저 멀리 에펠탑이 굳건히 서있었고, 자판기 커피는 맛이 없었다.
해가 지면서 근처 아파트들의 창문에 불이 들어왔고, 칼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그 사람들의 사생활을 옅보고 있는것도 꽤 재밌었다.  :-)
사무실 같아 보이는 그 곳에는 아직도 퇴근하지 못하고 어딘가로 분주히 전화를 거는 그녀가 있었고,
작은 화분과 큰 화분이 작은 창문가에 빼곡히 들어찬 그 거실에는 저녁 식사준비가 한창인 여학생이 있었다.
좁은 수선집같아 보이는 작은 방안에는 책상 한 가득 천을 쌓아놓고 뭔가를 열심히 찾아보고 있던 아저씨도 있었다.
물론 슬쩍 슬쩍만 보이는 작은 창문 틈 사이로 아주 잠깐 엿본것일 뿐이지만, 어떠한 파리관련 영화보다도 재미있었다.
그들이 나를 스토킹하는  약간 정신 나가 보이는 작은 동양여자라고 생각하고 신고하기 전에 남의 집 엿보기는 그만두고,
 벤치에 앉아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렸다.
이어폰에서는 데미 로바토의 Everytime you lie 라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참으로 시기 적절한 노래였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그 때는 따뜻하고 맛있는 커피를 한 컵 따로 사서 올라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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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9. 23. 21:16 65% Paris






클래식. 핫. 스타일리시. 오가닉. 러닝. - 그들만의 몇 가지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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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9. 19. 23:21 Chocolat Chaud in Paris
언제나처럼 집을 나와 세느강을 끼고 루브르를 지나 리볼리 거리를 건너 마들렌 성당까지 걸어갔다.
마들렌성당 앞에는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있는 포숑이 크게 자리하고 있었고, 늘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재밌게 해놓은 쇼윈도우 진열장을 한참 들여다 보다가 초콜릿을 하나 사러 메종 뒤 쇼콜라 집으로 향했다. 
비싼 가격탓에 가게 안에서 한참 구경을 하다가 초콜릿 네 개가 들어있는 작은 박스 하나를 집어 들었다.
계산하면서 보니 따로 쇼콜라쇼를 팔고 있길래 작은 사이즈의 컵으로 한 잔 주문했다.
진하게 녹인 초콜릿이 입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머리가 띵해졌다.
뜨겁고 진한 초콜릿을 한 모금씩 마시며 지하철 역 근처에 오니 한 여행사에서 나온 판촉원들이 추운 날씨에 반팔에 밀짚 모자를 쓰고,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따뜻한 남쪽 섬으로 오라며 소리소리 지르고 있었다. 
역 앞 의자에 앉아 초콜릿을 호호 거리며 한참을 보고 있자니 그 중의 한 사람이 나에게 다가와 뭐라뭐라 하길래 그냥 웃으면서 엄지 하나 들어줬다. 

www.lamaisonduchocolat.com



라 메종 뒤 쇼콜라는 파리에서 유명한 초콜릿 가게중의 하나이다.
1955년 스위스 출신인 Robert Linxe 가 파리에 처음 오픈한 후 파리, 런던, 홍콩, 뉴욕, 일본에 지점을 둔 글로벌 초콜릿 전문 회사다.
Robert Linxe가 얘기한 초콜릿에 관한 10계명(ㅋㅋ)을 적어보자면...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더 궁금하신 분은 홈페이지 참고하시길) 

1. Good Chocolate must appear mahogany brown with a slight sheen.
2. Very good chocolate must be neither too dark nor dull.
3. Chocolate must be tasted at a temperature of around 20 degrees. 
4. The coating of a good chocolate should be so fine, it melts in the mouth.
5. To taste chocolate properly it should be savoured a little at a time.
6. A good chocolate is the productof a highly educated balance between all the ingredients of which it is composed.
7. All chocolates should be high in cocoa, even flavoured ones.
8. Chocolates should have a long aftertaste, prolonging the initial pleaure.
9. All the new materials, and above all the chocolate coating, should be of the highest quality.
10. The chocolate must be absolutely fresh.


에르메스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는 이 집의 초콜릿 박스는 참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이다.
모자람도 없고, 더함도 없이 딱- 심플한 멋이라고 할까.
저 네 개의 초콜릿은- 결국 아낀다고 놔두다가 맛이 변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됐다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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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9. 12. 01:49 Everyday Paris


저녁시간에 몽마르뜨에 오른 것은 이 날이 처음이었다.
늘 오전 시간이나 오후에 갔었기 때문에 몽마르뜨 언덕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이렇게 멋지다는 걸 몰랐었다.
마침 이 날은 추웠지만 날이 맑게 개어서 노을 지는 내내- 하늘 색이 참 아름다웠다.
붉었다가 점점 오렌지색으로, 좀 더 탁한 오렌지색에서 약간 밝은 복숭아 색으로 변하다가, 살짝 보라색이 돌더니 달이 나올 즈음엔 새파란 밤하늘로 변해버렸다.
브알라!!!  로또 맞은 기분으로 셔터를 눌러대며 코 끝이 얼어가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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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9. 12. 01:16 Prolog
이 곳은 '한 잔의 쇼콜라쇼에 파리를 담다'에 채 못 담은 이야기를 위한 블로그 입니다.
잘 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시죠?



 작년 이맘 때쯤으로 기억이 나는데, 그 때 한 지인과 작은 일본식 선술집에서 사케를 나눠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저러해서, 여차저차 해서 혼자 지낼 시간이 필요하다- 여행을 가고싶다-친척방문 여행은 이제까지 충분히 했다-혼자서만 가고싶다-여기저기 다 가는 패키지나 배낭여행은 싫다-얼마간이라도 현지인처럼 지내고 싶다- 여행도 아닌 일상도 아닌, 딱 그만한 시간만 있으면 된다- 이런 얘기를 하다가 아주 즉흥적으로 파리에 가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 전에 두 번 가봤지만, 사실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도 없을 정도여서 가본 곳 이지만 아직은 모르는 곳이 더 많은, 하지만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였기에 파리를 떠올리게 됐을지도 모릅니다.
파리에서 여행객도 아닌, 그렇다고 그곳에 사는 시민도 아닌 물 위에 떠다니는 작은 부유물같은(물안에 있는 건 보이지만 딱히 그걸 떠오리기엔 너무 작은) 모습으로 여러 날을 보냈습니다. 그 짧으면 짧은 시간, 길다면 긴 여행 뒤에 남은 사진과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아직 인쇄소에서 건조되고 있을 그 책은, 이제 곧 이름을 달고, ISBN 넘버를 달고 세상에 나옵니다.
이 곳은 책에 담고 싶었던 많은 사진들, 그리고 채 싣지 못했던 이야기를 위한 블로그입니다.
뭐야- 별거 없잖아! 라거나, 그래봐야 뻔한 얘기들 뿐이겠지! 라고 생각하신다면 뭐 할 수 없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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