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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쇼콜라쇼에 파리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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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 쇼콜라 쇼'에 해당되는 글 46건

  1. 2010.10.08 <빠진 원고 002> 히야신스
  2. 2010.10.04 <Paris' Cafe> 파리의 카페 01
  3. 2010.10.02 Lucky's dinner party 4
  4. 2010.09.29 튈르리 공원 그리고 관람차 4
  5. 2010.09.28 <빠진 원고 001> 1
  6. 2010.09.27 <EVENT> 인증샷 보내고 책갈피 받자! 4
  7. 2010.09.26 <Notre Damn> 노틀담 성당
  8. 2010.09.25 somewhere I miss... 6
2010. 10. 8. 00:25 ETC...

# 히야신스

히야신스 hyacinth

::: 백합과에 속하는 구조식물의 하나로 백, 분홍, 적, 자색 계통의 꽃이 방망이 모양처럼 됨.

 

볕 좋은 일요일 오후, 파리가 처음 시작된 시테섬으로 건너갔다. 기원전 3세기에는 작은 어촌이었을 이 곳이 지금은 1800개 이상의 명소와 157개의 미술관, 145개의 극장과 380개의 영화관이 있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의 심장부로서, 그 심장부의 가장 센터에 꽃시장이 형성되있다.

좌안에서 우안으로 건너다닐때 자주 봤던 플라워 마켓이었는데, 한번도 안쪽까지 들어가 본 적은 없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강가쪽까지 크고 작은 전나무를 진열해 놓았었다. 제일 작은 나무라도 하나 사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번번이 미루다가 결국 크리스마스가 지나버렸다.

콩시에르주리(Conciergerie)건너편,  Pl Louis-Lepine 에 초록색 빛깔의 외벽을 한 큰 하우스 모양의 건물이 다 플라워 마켓이다.

1808년부터 시작된 이 꽃시장은 파리에서 아마도 가장 오래되고, 아마도 가장 큰 꽃시장이라고 한다.

몇일간 내려가 있던 기온이 올라서 그런지 다른 날보다 꽃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월요일빼고 매일 문을 여는데, 보통은 식물들과 간단한 정원 인테리어 소품들을 많이 팔고, 일요일에는 재주 부리는 새와 작은 물고기, 거북이 등등을 팔기도 한다.

작은 월귤나무, 허브, 서양란, 히야신스, 채 못팔고 남은 크리스마스 리스까지 다양한 꽃들이 각 상점의 가판대를 빼곡이 채우고 있었다.

몇 군데의 상점을 그냥 지나다가, 문득 파리에서 탐구생활 한 꼭지를 늘 차지하던 알뿌리 식물 키우기에 도전하고 싶었다.

방학때마다 가끔은 양파를, 가끔은 감자를, 가끔은 히야신스를 키웠었는데, 늘 뿌리가 통으로 썩어나가거나, 채 꽃이 피기도 전에 잎 끝이 누렇게 변했던 겨울 방학 숙제를 여기에서 만회해보고 싶었다.

뜬금없는 생각이었지만, 방안에 하나 정도 살아있는 식물을 두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통로 중간쯤, 인심좋아 보이는 아줌마가 서있는 꽃집에서 발을 멈췄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히야신스 하나를 집어 들으며 찬찬히 살펴보니, 이미 꽃이 핀 히야신스는 보라색으로 색이 고왔지만 너무 많이 개화되서 얼마 못가 다 질것 같았다.

아직 봉우리만 맺혀있고 꽃은 개화하지 않은 히야신스중에서 제일 봉우리가 많아 보이고 싱싱해보이는 녀석을 하나 골랐다.

샌드위치보다 저렴한 2.50유로... 동전을 세서 아줌마의 손바닥에 올려놓고, 하얀색 히야신스 하나를 받아들었다.

 

집에 가져와 조심조심 작은 그릇안에 담아놓고 하루 한번씩 물을 주면서 키워나갔다. 미미라는 이름도 붙여주었고, 잘 지내보자고 인사도 건넸다.

다음 날, 약 10개의 꽃봉오리가 터져 방 안가득 상큼한 향을 내뿜더니, 다음날에 또 다른 10개의 꽃봉오리가 톡.톡. 터지며 꽃을 피웠다.

그렇게 5일 정도가 지나자, 닫혀있던 모든 봉오리에서 눈부신 흰색 꽃들이 피어올랐고, 향기도 절정에 올랐다.

아침마다 책상에 앉아 코를 킁킁거리며 향을 음미했다. 음악을 들려주고 잎을 닦아주었던 아니었지만, 아침 저녁으로 인사를 해대고, 물을 주면서 지낸 지 10일.

미미는 점점 그 순백의 화이트빛을 잃어갔다. 처음 꽃봉오리를 터트릴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갈색으로, 갈색으로 변해갔고, 꽃 모양 그대로 버석하게 건조돼갔다.

물을 주고, 조금 더 따뜻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주고, 낮엔 볕이 잘 드는 곳에 두었는데도, 나의 보잘것 없는 노력탓인지, 어느 날 집에 돌아와보니 온통 갈색 꽃으로 이루어진 미미가 무거워진 꽃봉오리 가지끝을 노트북쪽으로 살짝 드리우고 있었다.

 

갈색으로 변해버린 미미를 그대로 버리진 못해, 계속 책상 한쪽, 가장 밝은 곳에 두고 서울에 올 때까지 말을 걸었다.

물론, 마지막 짐싸는 날- 미미는 가차없이 여러번 꿰어신었던 양말들과 함께 쓰레기통에 통째로 쳐박히고 말았지만, 방에서 혼자 히야신스를 기르며 소일거리 삼았던 10일동안은 친구가 없어도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시테섬 꽃시장에서 사온 작은 히야신스 화분 하나로- 열흘가량 혼자 놀았다.
방이 작아서, 꽃이 피면서 뿜어져 나오던 그 아련한 향기는 아직도 코끝에 머물러 있다.
지금이라도 양재동이나 서오릉 꽃시장에 가면 구할 수 있는 히야신스겠지만...
아마도 꽤 오랫 동안은 기억속에 남아있는 잔향의 추억만으로 만족해야겠다.



posted by isygo
2010. 10. 4. 20:54 99% Paris

파리는 카페도시라고 할 만큼... 정말.. 정말로 카페가 많았다.
골목을 돌면, 어김없이 그 건물 일층엔 꼭 작은 카페가 하나쯤은 있었다.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새벽에도 카페엔 불이 환히 켜져있었고, 사람들의 인사말로 술렁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도대체 언제 일하나- 라는 생각을 참 진지하게도 했었다. 
요즘- 늘 지하에만 있는게 답답해올 때면, 파리의 노천 카페가 참 부럽다. 물론, 이 동네에도 노천 카페가 너무나 많이 생겼지만 공기는 참 다르다고나 할까.
도통 발길이 닿질 않는다. 비싼 커피값 때문일수도 있고, 기분 좋은 불편함(관광객과 외국인이라는)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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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10. 2. 23:17 Bitter & Sweet
바쁜 하루 일과(?)를 일찍 마감하고 집에 들어와서 따끈한 차를 홀작이며 몸을 녹이고 있자니 럭키가 저녁을 하려는데 안먹었으면 같이 먹겠냐고 물어왔다.
밥하기도 귀찮고, 집주인과 좀 친해져놔야겠다 싶은 마음에- 딱히 거절하기도 뭐해서- 좋다고 하니, 흰 수염을 실룩거리며 20분후에 오라고 했다.
럭키의 좁은 식탁겸 책상에 앉아서 햄버거가 놓인 접시를 받았다. 냉동 야채와 냉동 고기가 너무너무너무(당연한 얘기지만... ) 싸다면서, 레스토랑에서 파는 고기 요만큼에 얼만줄 아냐며- 자기와 같은 자유로운 아티스트에게는 가혹한 물가라고 했다. 
햄버거 패티위에 토마토도 얹어주고, 디종 머스타드 소스도 발라줬다. 하지만, 삐죽나와있는 패티의 색이 너무나 선홍색이라서- 먹으면서 꽤 힘들었다.
고기는 바짝 익혀먹는 나로서는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지만 고기 더 익혀주세요- 라고 말하기도 뭐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가며 맛있다고 연방 떠들어댔다.
햄버거를 먹고 나서 역시나 냉동 체리를 한 컵에 담아 또 설탕을 한 스푼을 담아 줘서 그걸 다 먹고 나니 뱃속은 어찌나 느글거리고 시고 달고 하던지.. -0-
멋진 저녁의 보답으로 다음에 국수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날, 럭키는 꽤 많은 얘기를 해줬는데, 자기가 19살때 배를 타고 한국(목포였다)에 간 적이 있다고 했고, 예전에 이태리에서 만난 한국여자와 2년간 동거를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만난 한국 사람들은 정말 예뻤다며 나를 빤히 쳐다보길래... 눈 내리깔고 조용히 체리만 퍼먹고 못 알아듣는 척을 했다.
예쁜 사람만 있는건 아니라고.. 췟.


posted by isygo
2010. 9. 29. 22:53 Everyday Paris

손에 바토뮤슈 티켓을 들고 B와 S와 함께 셋이서 루부르를 지나 튈르리 공원을 지나면서 멀리 보이는 관람차에 마음을 뺏겨 공원 안 연못가에 의자를 끌어다 놓고 앉아 잠시 구경을 했다.
하얀 빛을 끌며 빙빙 돌아가는 관람차를 보면서 그녀들은 한참 고민을 했더랬다.
10유로에요. 라는 나의 말에, 관두자, 타보자 둘이 한마디씩 하더니, 결국 타지 않고 관람차 밑에서 잠시 기념사진을 찍고 우리 셋은 바토뮤슈를 타러 갔었다.
날씨가 꽤 추웠던 저녁... 내일이면 서울로 다시 돌아가는 그녀들의 마지막 항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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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9. 28. 16:26 ETC...

#6 구름다리, 체크.

 

질 버틀러의 "Wondering Paris" 책에 그려져 있는 작은 아치들이 촘촘히 그려져 있는 고가 다리가 어디인지 알아볼 것 - 비아딕 데 자르, 체크.

 

지도에서 집에서부터 목적지까지의 동선과 거리 이름 표시할 것  - 퐁 드 설리 다리를 건너, 헨리 5세 거리를 지나, 바스띠유 광장을 돌아, 아스날 운하의 육교를 지나 daumesnil 거리로, 체크.

 

이 구름다리의 정체? - 1859년, 파리-스트라스부르 철도회사가 바스띠유광장에서 파리 동쪽까지 운행하던 철도고가, 체크.

 

아치 아래 상점들 중 꼭 살펴볼 곳 - 필립 스탁 Phillippe Starch과 올리비에 모그 Olivier Mourgue, 그리고 가나아트센터의 디자이너로도 유명한 장 미쉘 빌모트 Jean-Michel Wilmotte의 스튜디오, 체크.

 

아트샵 종류? - 고전적인 가죽커버의 책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드는 곳, 오래된 앤틱 가구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삭거나 망가진 천과 쿠션부분만 새 것으로 바꾸는 가구 공방, 색색의 실과 다양한 모양의 단추, 그리고 직접 수를 놓아 만드는 홈웨어 등을 파는 스텐실 공방, 다양한 모양의 사기 그릇에 원하는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는 포슬린 아트 공방, 현대 미술만을 취급하는 작은 갤러리,이백년은 더 됐음 직한 실크스크린기계로 인쇄를 하고 있는 스튜디오 등등 , 체크.

 

점심 먹을 곳- 철로와 버팀목 대신 시민 공원으로 바뀐 비아딕 데 자르의 하늘 공원 promenade Plantee, 체크.

 

점심메뉴 - 토마토와 치즈가 들어간 바게트 샌드위치와 커피, 그리고 알토이즈, 체크.

www.viaducdesarts.fr

한장 두장 쓰다보니, 모자르지 않을까 걱정하던 원고가 이젠 되려 넘쳐나서 이미 한번 본문을 줄였음에도 스윗 파트와 비터 파트에서 2-3개씩의 원고를 더 덜어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사진으로 꼭 보여주고 싶었지만, 내용은 약했던 이 구름다리 상점에 대한 글을 빼기로 했습니다.
비아딕 데 자르는 옛 철도 고가밑의 둥근 아치를 상점으로 만들어 유명한 곳입니다.
아트샵, 디자이너샵, 패브릭아트샵, 가구점, 갤러리 등의 재밌는 소공방같은 느낌의 스튜디오들이 많은 곳으로 옷쇼핑이 아닌 문화쇼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거리입니다.
날씨 좋은 날에는 철도가 놓여져 있던 위로 올라가 (지금은 공원길로 조성돼 있습니다) 잠시 거닐어보는것도 좋습니다. ^^

posted by isygo
2010. 9. 27. 13:30 Event


기다리던 책이 나왔습니다. 뜨아...
아직 직접 손안에 쥐어보진 않았지만...
가슴은 정말... 설레임 반, 두려움 반 그렇네요. ㅋㅋㅋ.

원래는 따로 엽서같은 거 제작할까 했는데 이런 저런 관계로 못하게 돼서 블로그에서 작은 이벤트(?) 합니다.

쇼콜라쇼 책과 함께한 인증샷을 찍어주시는 분 선착순 100분께 직접 만든 (다소 허접하지만) 파리 책갈피 보내드립니다. 
oneshotparis@naver.com  으로 보내주세요. 보내실 때는 인증샷과 함께 받으실 주소와 이름 적어주세요. ^^ 

이런 불황에도, 책을 사주신 분들은. 정말.. 이야~~~  ^0^
posted by isygo
2010. 9. 26. 23:20 99% Paris
비싸고 허름한 방이었지만, 내 방이 좋았던 단 하나의 이유는.... 노틀담 성당 앞이었다는 거다.
아침마다 울리는 종소리가 알람시계를 대신했고(노틀담에서 울린건지 확실치는 않지만, 그렇게 믿고 싶다), 할일이 있을때도 없을때도... 이 앞으로 참으로 많이 지나다녔다. 처음 왔을때는.  뭐야- 명성에 비해 별로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이 놈의 게- 매일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다고나 할까...
교인은 아니지만 가끔 안에 들어가 한 쪽 의자에 슬쩍 앉아서 혼자 기도도 하고 왔었다.
가끔 제일 기억 나는건, 바로 이 성당앞을 오가며 성당에게 눈도장 찍었던 일과다...

posted by isygo
2010. 9. 25. 00:54 Everyday Paris

이곳에 처음 올랐을 때는 햇볕이 따가운 한여름이었다.
탁 트인 하늘 아래, 명화집에서나 보던 '믿기지 않게 넓고 겹겹이 쌓인' 큰 구름판들이 머리 위에 떠 있는걸 보면서 식어버린 커피를 홀짝였었다.
이야- 17,18세기 그림 속의 하늘과 구름은 화가들의 상상속에서 그려진 건줄 알았는데, 그들은 그.저. 보이는 대로 그린거였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비현실적인 구름이 잔뜩 떠있던 날, 이 파리의 광경을 가슴에 담고 서울로 돌아왔다.
그 때 참으로 복잡한 마음으로 벤치에 앉아,
우리나라 커피 자판기의 발끝에도 못 미칠 정도로 맛없는 파리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다.
돌돌 말린 생각들은 파란 하늘 아래, 따가운 햇살과 차가운 바람결에 점점 옅어져 갔고,
비행기 시간이 가까워 올 때즘에는 가뿐해진 엉덩이를 떼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다시, 이 곳에 갔을 때는 한층 두꺼워진 구름과 짙어진 회색빛 하늘 아래 시린 바람이 사방에서 불어오는 날이었다.
여전히 저 멀리 에펠탑이 굳건히 서있었고, 자판기 커피는 맛이 없었다.
해가 지면서 근처 아파트들의 창문에 불이 들어왔고, 칼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그 사람들의 사생활을 옅보고 있는것도 꽤 재밌었다.  :-)
사무실 같아 보이는 그 곳에는 아직도 퇴근하지 못하고 어딘가로 분주히 전화를 거는 그녀가 있었고,
작은 화분과 큰 화분이 작은 창문가에 빼곡히 들어찬 그 거실에는 저녁 식사준비가 한창인 여학생이 있었다.
좁은 수선집같아 보이는 작은 방안에는 책상 한 가득 천을 쌓아놓고 뭔가를 열심히 찾아보고 있던 아저씨도 있었다.
물론 슬쩍 슬쩍만 보이는 작은 창문 틈 사이로 아주 잠깐 엿본것일 뿐이지만, 어떠한 파리관련 영화보다도 재미있었다.
그들이 나를 스토킹하는  약간 정신 나가 보이는 작은 동양여자라고 생각하고 신고하기 전에 남의 집 엿보기는 그만두고,
 벤치에 앉아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렸다.
이어폰에서는 데미 로바토의 Everytime you lie 라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참으로 시기 적절한 노래였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그 때는 따뜻하고 맛있는 커피를 한 컵 따로 사서 올라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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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