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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쇼콜라쇼에 파리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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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콜라쇼'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0.10.04 <Paris' Cafe> 파리의 카페 01
  2. 2010.10.02 Lucky's dinner party 4
  3. 2010.09.27 <EVENT> 인증샷 보내고 책갈피 받자! 4
  4. 2010.09.23 파리 피플 Paris People 1
  5. 2010.09.19 ::: LA MAISON DU CHOCOLAT ::: 7
2010. 10. 4. 20:54 99% Paris

파리는 카페도시라고 할 만큼... 정말.. 정말로 카페가 많았다.
골목을 돌면, 어김없이 그 건물 일층엔 꼭 작은 카페가 하나쯤은 있었다.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새벽에도 카페엔 불이 환히 켜져있었고, 사람들의 인사말로 술렁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도대체 언제 일하나- 라는 생각을 참 진지하게도 했었다. 
요즘- 늘 지하에만 있는게 답답해올 때면, 파리의 노천 카페가 참 부럽다. 물론, 이 동네에도 노천 카페가 너무나 많이 생겼지만 공기는 참 다르다고나 할까.
도통 발길이 닿질 않는다. 비싼 커피값 때문일수도 있고, 기분 좋은 불편함(관광객과 외국인이라는)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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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10. 2. 23:17 Bitter & Sweet
바쁜 하루 일과(?)를 일찍 마감하고 집에 들어와서 따끈한 차를 홀작이며 몸을 녹이고 있자니 럭키가 저녁을 하려는데 안먹었으면 같이 먹겠냐고 물어왔다.
밥하기도 귀찮고, 집주인과 좀 친해져놔야겠다 싶은 마음에- 딱히 거절하기도 뭐해서- 좋다고 하니, 흰 수염을 실룩거리며 20분후에 오라고 했다.
럭키의 좁은 식탁겸 책상에 앉아서 햄버거가 놓인 접시를 받았다. 냉동 야채와 냉동 고기가 너무너무너무(당연한 얘기지만... ) 싸다면서, 레스토랑에서 파는 고기 요만큼에 얼만줄 아냐며- 자기와 같은 자유로운 아티스트에게는 가혹한 물가라고 했다. 
햄버거 패티위에 토마토도 얹어주고, 디종 머스타드 소스도 발라줬다. 하지만, 삐죽나와있는 패티의 색이 너무나 선홍색이라서- 먹으면서 꽤 힘들었다.
고기는 바짝 익혀먹는 나로서는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지만 고기 더 익혀주세요- 라고 말하기도 뭐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가며 맛있다고 연방 떠들어댔다.
햄버거를 먹고 나서 역시나 냉동 체리를 한 컵에 담아 또 설탕을 한 스푼을 담아 줘서 그걸 다 먹고 나니 뱃속은 어찌나 느글거리고 시고 달고 하던지.. -0-
멋진 저녁의 보답으로 다음에 국수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날, 럭키는 꽤 많은 얘기를 해줬는데, 자기가 19살때 배를 타고 한국(목포였다)에 간 적이 있다고 했고, 예전에 이태리에서 만난 한국여자와 2년간 동거를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만난 한국 사람들은 정말 예뻤다며 나를 빤히 쳐다보길래... 눈 내리깔고 조용히 체리만 퍼먹고 못 알아듣는 척을 했다.
예쁜 사람만 있는건 아니라고.. 췟.


posted by isygo
2010. 9. 27. 13:30 Event


기다리던 책이 나왔습니다. 뜨아...
아직 직접 손안에 쥐어보진 않았지만...
가슴은 정말... 설레임 반, 두려움 반 그렇네요. ㅋㅋㅋ.

원래는 따로 엽서같은 거 제작할까 했는데 이런 저런 관계로 못하게 돼서 블로그에서 작은 이벤트(?) 합니다.

쇼콜라쇼 책과 함께한 인증샷을 찍어주시는 분 선착순 100분께 직접 만든 (다소 허접하지만) 파리 책갈피 보내드립니다. 
oneshotparis@naver.com  으로 보내주세요. 보내실 때는 인증샷과 함께 받으실 주소와 이름 적어주세요. ^^ 

이런 불황에도, 책을 사주신 분들은. 정말.. 이야~~~  ^0^
posted by isygo
2010. 9. 23. 21:16 65% Paris






클래식. 핫. 스타일리시. 오가닉. 러닝. - 그들만의 몇 가지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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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9. 19. 23:21 Chocolat Chaud in Paris
언제나처럼 집을 나와 세느강을 끼고 루브르를 지나 리볼리 거리를 건너 마들렌 성당까지 걸어갔다.
마들렌성당 앞에는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있는 포숑이 크게 자리하고 있었고, 늘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재밌게 해놓은 쇼윈도우 진열장을 한참 들여다 보다가 초콜릿을 하나 사러 메종 뒤 쇼콜라 집으로 향했다. 
비싼 가격탓에 가게 안에서 한참 구경을 하다가 초콜릿 네 개가 들어있는 작은 박스 하나를 집어 들었다.
계산하면서 보니 따로 쇼콜라쇼를 팔고 있길래 작은 사이즈의 컵으로 한 잔 주문했다.
진하게 녹인 초콜릿이 입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머리가 띵해졌다.
뜨겁고 진한 초콜릿을 한 모금씩 마시며 지하철 역 근처에 오니 한 여행사에서 나온 판촉원들이 추운 날씨에 반팔에 밀짚 모자를 쓰고,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따뜻한 남쪽 섬으로 오라며 소리소리 지르고 있었다. 
역 앞 의자에 앉아 초콜릿을 호호 거리며 한참을 보고 있자니 그 중의 한 사람이 나에게 다가와 뭐라뭐라 하길래 그냥 웃으면서 엄지 하나 들어줬다. 

www.lamaisonduchocolat.com



라 메종 뒤 쇼콜라는 파리에서 유명한 초콜릿 가게중의 하나이다.
1955년 스위스 출신인 Robert Linxe 가 파리에 처음 오픈한 후 파리, 런던, 홍콩, 뉴욕, 일본에 지점을 둔 글로벌 초콜릿 전문 회사다.
Robert Linxe가 얘기한 초콜릿에 관한 10계명(ㅋㅋ)을 적어보자면...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더 궁금하신 분은 홈페이지 참고하시길) 

1. Good Chocolate must appear mahogany brown with a slight sheen.
2. Very good chocolate must be neither too dark nor dull.
3. Chocolate must be tasted at a temperature of around 20 degrees. 
4. The coating of a good chocolate should be so fine, it melts in the mouth.
5. To taste chocolate properly it should be savoured a little at a time.
6. A good chocolate is the productof a highly educated balance between all the ingredients of which it is composed.
7. All chocolates should be high in cocoa, even flavoured ones.
8. Chocolates should have a long aftertaste, prolonging the initial pleaure.
9. All the new materials, and above all the chocolate coating, should be of the highest quality.
10. The chocolate must be absolutely fresh.


에르메스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는 이 집의 초콜릿 박스는 참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이다.
모자람도 없고, 더함도 없이 딱- 심플한 멋이라고 할까.
저 네 개의 초콜릿은- 결국 아낀다고 놔두다가 맛이 변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됐다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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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