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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쇼콜라쇼에 파리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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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 27. 22:01 Everyday Paris


빵사러 나갔다가 우연히 마주한 파리의 첫눈...
채 날이 밝지 않은 새벽에 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나갔더랬다.
눈 내리는거 보기 쉽지 않다던 파리에서-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코 끝에 내려앉는 조그만 하얀 눈송이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쬐금 내렸던 어느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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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10. 26. 17:58 65% Paris


아마도..
그는... 몸을 왼쪽으로 살짝 기울여 지금과는 반대쪽으로 손을 뻗고 싶었을거다.
역시나..
그녀는 속으로는 조금 더 다가와 앉지 않는 남자가 조금은 야속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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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10. 19. 22:17 Chocolat Chaud in Paris
선배가 알려줬던- 그 카페.
여름에 결국 잘못된 판단으로 맞은편 집으로 가버렸었기에, 겨울에 왔을때는 주저없이 저 문을 열고 들어섰다.
우아하게 야외테라스에 앉아 마시고 싶었지만, 불어오는 시린 강바람에 코가 빨개지고 콧물이 나와서 안으로 들어 설 수 밖에 없었다.
맛은 사실... 소소... 였지만, 뜨거운 우유가 담겨 나온 저 오래된 은색 병이 너무 가지고 싶었다. 잔기스들마저 사랑스러웠던 병. ^^
식당안에는 식사중인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혼자 오도카니 앉아 쇼콜라쇼를 마시는 나를 다들 흘끔거리며 쳐다보느라 그들도 바빴을게다. ^^


42 Quai Orléans
75004 Paris, France
01 43 29 88 27

- 노틀담 성당을 지나 생루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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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10. 17. 23:55 Chocolat Chaud in Paris

여름에 파리에 가기 전- 선배가 이런 저런 장소를 찾아주다가 맛있는 쇼콜라쇼집이 있으니 시테 섬에 가거든 꼭 먹어보라고 했다.
카페의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유학시절 그 집에서 마신 한 잔의 쇼콜라쇼는 한끼 식사로도 든든할 정도로 맛있고 양도 많았다고 했다.
시테섬과 이어진 일생루이 섬의 초입에 있다면서 선을 몇 개 그어 지도까지 그려주었다.
지앙에서의 일이 끝난 후 파리로 올라와서 언니랑 노틀담 성당에 올랐다가 생루이 섬에 간 김에 그 카페에 들르기로 했다.
하지만, 지도와 실제 내 눈앞에 보이는 광경은 매우 틀렸고, 다리 건너면 바로 보인다는 카페는 하나가 아니라 두개 였고(그 옆으로 작은 카페도 몇개 있었음)- 이름도 몰랐기에 대충 분위기로 결정해야 할 판이었다.
결국 생루이 섬 투어를 마치고 잠시 피곤한 다리를 쉴겸 카페에 가기로 했는데, 한쪽은 카페라기 보다는 레스토랑 느낌이 강했고 밖에서 차마시는 사람보다는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밖에서 대기하며 길게 줄 서고 있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 반대편 카페는 펍과 카페가 결합된 느낌이 강한... 맞은편보다는 카페분위기가 더 나는 집이었다. 그래서 우린 이 집을 택해 바깥 자리에 앉아 나는 쇼콜라쇼를 언니는 라떼(아마도)를 시켰다.
여름이라도 바람은 제법 쌀쌀해 뜨거운 음료를 마셔가며 오후 나머지 시간에 어딜 또 둘러볼까 고민을 하며 잠시 느긋한 자매들의 커피 브레이크를 보냈다.
하지만.
이 집은 선배가 권했던 그 집이 아니었고, 내가 이 집에서 시킨 쇼콜라쇼는 초콜릿 가루가 밑에 왕창 엉겨붙어 있던 핫코코아 였다. -_-
결국 서울에 와서 보니, 선배가 말한 집은.. 그 레스토랑 분위기 물씬 나는 그! 반대편 집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겨울에 왔을때는... 주저하지 않고 이 집에 들어가 뜨거운 쇼콜라쇼를 한 잔 배 부르게 마셨다. (이 집 소개는 내일.. ^^ ;;)


 

Brasserie de l'Ile St Louis 
55 Quai Bourbon, 75004 Paris, France
+33 1 43 54 02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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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10. 11. 22:56 99% Paris


여름에 언니와 함께 약 400개(몇군데에 나와있는 안내서에 적힌 계단의 숫자가 달랐으므로 약400개라고 치자)의 계단을 올라 노틀담 성당 꼭대기에 오르니 파리시내가 한 눈에 보였다. 움푹 가운데가 패인 돌계단을 헉헉 거리며 오르내린 보람은 충분히 있었다.
재밌는 가고일도 보고, 가고일 따라 포즈를 잡고 기념사진도 찍었었다.
여름에 올라 전경을 내려다보면서도 겨울에 다시 오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노틀담 성당 앞에 있는 포엥 제로(파리의 중심으로 이곳에서부터 프랑스 곳곳의 거리를 재기 시작하는 시작점이라나... 이 점을 밟으면 파리에 다시 온다는 전설이 있다)를 밟으면 파리에 다시 온다는 글을 가이드책에서 봤지만 그땐 어느 바닥에 있는지 찾지도 못했다.
포엥 제로를 밟지 않았어도, 나는 다시 파리에 가게 됐고... 겨울동안 노틀담 성당 앞을 뻔질나게 지나다녔으면서도 역시 난.. 이 포엥 제로가 어디 붙어있는지 발견하지 못했다. -0-
posted by isygo
2010. 10. 4. 20:54 99% Paris

파리는 카페도시라고 할 만큼... 정말.. 정말로 카페가 많았다.
골목을 돌면, 어김없이 그 건물 일층엔 꼭 작은 카페가 하나쯤은 있었다.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새벽에도 카페엔 불이 환히 켜져있었고, 사람들의 인사말로 술렁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도대체 언제 일하나- 라는 생각을 참 진지하게도 했었다. 
요즘- 늘 지하에만 있는게 답답해올 때면, 파리의 노천 카페가 참 부럽다. 물론, 이 동네에도 노천 카페가 너무나 많이 생겼지만 공기는 참 다르다고나 할까.
도통 발길이 닿질 않는다. 비싼 커피값 때문일수도 있고, 기분 좋은 불편함(관광객과 외국인이라는)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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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10. 2. 23:17 Bitter & Sweet
바쁜 하루 일과(?)를 일찍 마감하고 집에 들어와서 따끈한 차를 홀작이며 몸을 녹이고 있자니 럭키가 저녁을 하려는데 안먹었으면 같이 먹겠냐고 물어왔다.
밥하기도 귀찮고, 집주인과 좀 친해져놔야겠다 싶은 마음에- 딱히 거절하기도 뭐해서- 좋다고 하니, 흰 수염을 실룩거리며 20분후에 오라고 했다.
럭키의 좁은 식탁겸 책상에 앉아서 햄버거가 놓인 접시를 받았다. 냉동 야채와 냉동 고기가 너무너무너무(당연한 얘기지만... ) 싸다면서, 레스토랑에서 파는 고기 요만큼에 얼만줄 아냐며- 자기와 같은 자유로운 아티스트에게는 가혹한 물가라고 했다. 
햄버거 패티위에 토마토도 얹어주고, 디종 머스타드 소스도 발라줬다. 하지만, 삐죽나와있는 패티의 색이 너무나 선홍색이라서- 먹으면서 꽤 힘들었다.
고기는 바짝 익혀먹는 나로서는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지만 고기 더 익혀주세요- 라고 말하기도 뭐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가며 맛있다고 연방 떠들어댔다.
햄버거를 먹고 나서 역시나 냉동 체리를 한 컵에 담아 또 설탕을 한 스푼을 담아 줘서 그걸 다 먹고 나니 뱃속은 어찌나 느글거리고 시고 달고 하던지.. -0-
멋진 저녁의 보답으로 다음에 국수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날, 럭키는 꽤 많은 얘기를 해줬는데, 자기가 19살때 배를 타고 한국(목포였다)에 간 적이 있다고 했고, 예전에 이태리에서 만난 한국여자와 2년간 동거를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만난 한국 사람들은 정말 예뻤다며 나를 빤히 쳐다보길래... 눈 내리깔고 조용히 체리만 퍼먹고 못 알아듣는 척을 했다.
예쁜 사람만 있는건 아니라고.. 췟.


posted by isygo
2010. 9. 29. 22:53 Everyday Paris

손에 바토뮤슈 티켓을 들고 B와 S와 함께 셋이서 루부르를 지나 튈르리 공원을 지나면서 멀리 보이는 관람차에 마음을 뺏겨 공원 안 연못가에 의자를 끌어다 놓고 앉아 잠시 구경을 했다.
하얀 빛을 끌며 빙빙 돌아가는 관람차를 보면서 그녀들은 한참 고민을 했더랬다.
10유로에요. 라는 나의 말에, 관두자, 타보자 둘이 한마디씩 하더니, 결국 타지 않고 관람차 밑에서 잠시 기념사진을 찍고 우리 셋은 바토뮤슈를 타러 갔었다.
날씨가 꽤 추웠던 저녁... 내일이면 서울로 다시 돌아가는 그녀들의 마지막 항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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