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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쇼콜라쇼에 파리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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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2. 22:00 65% Paris

파리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작은 포도밭이 있다.
파리에서 공부한 선배가 노란색 공책에 선을 직직 그어 한번 가보라면서 알려준 포도밭을 찾기위해 몽마르뜨에 다시 올랐다. 왠일로 날씨도 청명했고, 아침공기는 따사로웠다.
역에서 내려 사람들을 따라 그 긴 관광객 도로를 걸어 올라 계단밑에 서서 여러명의 아랍인들의 유혹을 뿌리치며 사진을 몇장 찍고는 성당앞 계단까지 단숨에 올라왔다. 역시나 위에서 바라보는 파리의 전경은 아름다웠다.
성당 옆길을 끼고 뒤로 돌아가니 몽마르뜨하면 바로 튀어나오는 이미지가 눈앞에 나타났다.
광장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그림을 그려주고 있는 화가들과 참으로 무료한 얼굴로 앉아있는 관광객들...
광장을 가로질러 빠져나와 조금 언덕아래로 내려오니.. 과연 그곳에는 흡사 버려진 공터만큼의 포도밭이 있었다.
수녀님들이 매년 이곳에서 포도를 수확하고 그 포도로 만든 포도주를 판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때는 이미 포도는 다 사라졌고 땅은 땡땡 얼어있어 을씨년스럽기만 했다.
여름에 포도가 주렁주렁 달려있을 때 왔다는 아주 조금 느낌이 달랐겠지만, 이 포도밭에 대한 감흥도는 38점. 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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