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8. 22:50
Bitter & Sweet
it's snowing outside!!!
어느 날 새벽에 잠에서 깨자마자 서울에 있는 친구들과 네이트로 수다를 떨다가 배가 고파져서 새벽빵을 사러 집을 나섰는데, 눈이 오고 있었다. 오늘 처럼 말 그대로 펑펑 내리고 있었다.
빵을 사가지고 돌아와 다시 옷을 갈아입고(제대로 된 옷으로) 카메라를 메고 무조건 나왔다.
너무 이른 아침이라 차도 사람도 적었던 이날 아침.. 해가 뜰때까지 성당 근처를 뱅뱅 돌면서 눈을 맞았다.
아주 오랫만에 파리에 온 눈이기에.. 아마 나보다 더 눈이 반가웠을 파리지엥들 틈에서 나 또한 신이나서 폴짝 폴짝.
르 쁘띠 퐁 다리위에서 이렇게 아름답게 반짝 반짝거리면서 눈이 내리는데, 눈 내린다고 전해줄 사람이 옆에 없다는걸 조금 슬퍼하고 있을때 서울에서 전화가 왔더랬다.
" 빵 다 먹었냐? 눈 오니까 좋아?" - 아무것도 아닌 대화에... 단지 소복하게 쌓여가는 눈 때문에 눈에서 눈물이 반짝거리며 내려앉았다....
첫눈 오던 날... 작년 이맘때의 파리.... 그리고 이건 오늘 밤... 서울에 눈오는 사진..
오늘같은 날엔... 진한 쇼콜라쇼 한잔을 마셔야 하는데.. 생각난김에 한잔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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