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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쇼콜라쇼에 파리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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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해당되는 글 30건

  1. 2010.09.27 <EVENT> 인증샷 보내고 책갈피 받자! 4
  2. 2010.09.26 <Notre Damn> 노틀담 성당
  3. 2010.09.25 somewhere I miss... 6
  4. 2010.09.23 파리 피플 Paris People 1
  5. 2010.09.12 에펠 탑 1
  6. 2010.09.12 Welcome to Here! 2
2010. 9. 27. 13:30 Event


기다리던 책이 나왔습니다. 뜨아...
아직 직접 손안에 쥐어보진 않았지만...
가슴은 정말... 설레임 반, 두려움 반 그렇네요. ㅋㅋㅋ.

원래는 따로 엽서같은 거 제작할까 했는데 이런 저런 관계로 못하게 돼서 블로그에서 작은 이벤트(?) 합니다.

쇼콜라쇼 책과 함께한 인증샷을 찍어주시는 분 선착순 100분께 직접 만든 (다소 허접하지만) 파리 책갈피 보내드립니다. 
oneshotparis@naver.com  으로 보내주세요. 보내실 때는 인증샷과 함께 받으실 주소와 이름 적어주세요. ^^ 

이런 불황에도, 책을 사주신 분들은. 정말.. 이야~~~  ^0^
posted by isygo
2010. 9. 26. 23:20 99% Paris
비싸고 허름한 방이었지만, 내 방이 좋았던 단 하나의 이유는.... 노틀담 성당 앞이었다는 거다.
아침마다 울리는 종소리가 알람시계를 대신했고(노틀담에서 울린건지 확실치는 않지만, 그렇게 믿고 싶다), 할일이 있을때도 없을때도... 이 앞으로 참으로 많이 지나다녔다. 처음 왔을때는.  뭐야- 명성에 비해 별로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이 놈의 게- 매일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다고나 할까...
교인은 아니지만 가끔 안에 들어가 한 쪽 의자에 슬쩍 앉아서 혼자 기도도 하고 왔었다.
가끔 제일 기억 나는건, 바로 이 성당앞을 오가며 성당에게 눈도장 찍었던 일과다...

posted by isygo
2010. 9. 25. 00:54 Everyday Paris

이곳에 처음 올랐을 때는 햇볕이 따가운 한여름이었다.
탁 트인 하늘 아래, 명화집에서나 보던 '믿기지 않게 넓고 겹겹이 쌓인' 큰 구름판들이 머리 위에 떠 있는걸 보면서 식어버린 커피를 홀짝였었다.
이야- 17,18세기 그림 속의 하늘과 구름은 화가들의 상상속에서 그려진 건줄 알았는데, 그들은 그.저. 보이는 대로 그린거였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비현실적인 구름이 잔뜩 떠있던 날, 이 파리의 광경을 가슴에 담고 서울로 돌아왔다.
그 때 참으로 복잡한 마음으로 벤치에 앉아,
우리나라 커피 자판기의 발끝에도 못 미칠 정도로 맛없는 파리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다.
돌돌 말린 생각들은 파란 하늘 아래, 따가운 햇살과 차가운 바람결에 점점 옅어져 갔고,
비행기 시간이 가까워 올 때즘에는 가뿐해진 엉덩이를 떼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다시, 이 곳에 갔을 때는 한층 두꺼워진 구름과 짙어진 회색빛 하늘 아래 시린 바람이 사방에서 불어오는 날이었다.
여전히 저 멀리 에펠탑이 굳건히 서있었고, 자판기 커피는 맛이 없었다.
해가 지면서 근처 아파트들의 창문에 불이 들어왔고, 칼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그 사람들의 사생활을 옅보고 있는것도 꽤 재밌었다.  :-)
사무실 같아 보이는 그 곳에는 아직도 퇴근하지 못하고 어딘가로 분주히 전화를 거는 그녀가 있었고,
작은 화분과 큰 화분이 작은 창문가에 빼곡히 들어찬 그 거실에는 저녁 식사준비가 한창인 여학생이 있었다.
좁은 수선집같아 보이는 작은 방안에는 책상 한 가득 천을 쌓아놓고 뭔가를 열심히 찾아보고 있던 아저씨도 있었다.
물론 슬쩍 슬쩍만 보이는 작은 창문 틈 사이로 아주 잠깐 엿본것일 뿐이지만, 어떠한 파리관련 영화보다도 재미있었다.
그들이 나를 스토킹하는  약간 정신 나가 보이는 작은 동양여자라고 생각하고 신고하기 전에 남의 집 엿보기는 그만두고,
 벤치에 앉아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렸다.
이어폰에서는 데미 로바토의 Everytime you lie 라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참으로 시기 적절한 노래였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그 때는 따뜻하고 맛있는 커피를 한 컵 따로 사서 올라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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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9. 23. 21:16 65% Paris






클래식. 핫. 스타일리시. 오가닉. 러닝. - 그들만의 몇 가지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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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9. 12. 01:49 Everyday Paris


저녁시간에 몽마르뜨에 오른 것은 이 날이 처음이었다.
늘 오전 시간이나 오후에 갔었기 때문에 몽마르뜨 언덕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이렇게 멋지다는 걸 몰랐었다.
마침 이 날은 추웠지만 날이 맑게 개어서 노을 지는 내내- 하늘 색이 참 아름다웠다.
붉었다가 점점 오렌지색으로, 좀 더 탁한 오렌지색에서 약간 밝은 복숭아 색으로 변하다가, 살짝 보라색이 돌더니 달이 나올 즈음엔 새파란 밤하늘로 변해버렸다.
브알라!!!  로또 맞은 기분으로 셔터를 눌러대며 코 끝이 얼어가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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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sygo
2010. 9. 12. 01:16 Prolog
이 곳은 '한 잔의 쇼콜라쇼에 파리를 담다'에 채 못 담은 이야기를 위한 블로그 입니다.
잘 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시죠?



 작년 이맘 때쯤으로 기억이 나는데, 그 때 한 지인과 작은 일본식 선술집에서 사케를 나눠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저러해서, 여차저차 해서 혼자 지낼 시간이 필요하다- 여행을 가고싶다-친척방문 여행은 이제까지 충분히 했다-혼자서만 가고싶다-여기저기 다 가는 패키지나 배낭여행은 싫다-얼마간이라도 현지인처럼 지내고 싶다- 여행도 아닌 일상도 아닌, 딱 그만한 시간만 있으면 된다- 이런 얘기를 하다가 아주 즉흥적으로 파리에 가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 전에 두 번 가봤지만, 사실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도 없을 정도여서 가본 곳 이지만 아직은 모르는 곳이 더 많은, 하지만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였기에 파리를 떠올리게 됐을지도 모릅니다.
파리에서 여행객도 아닌, 그렇다고 그곳에 사는 시민도 아닌 물 위에 떠다니는 작은 부유물같은(물안에 있는 건 보이지만 딱히 그걸 떠오리기엔 너무 작은) 모습으로 여러 날을 보냈습니다. 그 짧으면 짧은 시간, 길다면 긴 여행 뒤에 남은 사진과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아직 인쇄소에서 건조되고 있을 그 책은, 이제 곧 이름을 달고, ISBN 넘버를 달고 세상에 나옵니다.
이 곳은 책에 담고 싶었던 많은 사진들, 그리고 채 싣지 못했던 이야기를 위한 블로그입니다.
뭐야- 별거 없잖아! 라거나, 그래봐야 뻔한 얘기들 뿐이겠지! 라고 생각하신다면 뭐 할 수 없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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